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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踏筆不二(18) 一句 지린 2020.09.11 142
37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잘 말하기 위한 노력들 燕泥子 2023.02.17 141
36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현소자 2020.10.30 141
35 茶房淡素 (차방담소)-4 효신 2020.10.18 141
34 녹색당 생각 토우젠 2020.05.06 141
33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1 遲麟 2019.09.30 140
32 踏筆不二(26) 林末茶烟起 지린 2020.12.10 139
31 踏筆不二(15) 曉乃還 file 지린 2020.06.11 137
30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유재 2024.04.26 135
29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言)'을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했는가 유재 2023.02.17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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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1 file 燕泥子 2022.11.28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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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始乎爲士終乎爲聖人 희명자 2020.09.19 130
23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129
»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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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踏筆不二(13) 牧丹開 1 file 지린 2020.05.12 126
19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肖澹 2023.02.17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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