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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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조선, 1894 여름” 의제 | 冠赫 | 2020.07.30 | 91 |
97 |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 희명자 | 2020.07.18 | 187 |
96 | 서율이의 '여유' 2 | 희명자 | 2020.07.15 | 145 |
95 | 行知(7) '거짓과 싸운다' | 희명자 | 2020.07.03 | 166 |
94 | 우리의 아이 1 | 토우젠 | 2020.06.28 | 142 |
93 | '실력 있음"이 죄가 될 때 1 | 해완 | 2020.06.24 | 189 |
92 | 踏筆不二(16) 耿耿 2 | 지린 | 2020.06.24 | 154 |
91 | 行知(6) 후배-되기 2 | 희명자 | 2020.06.19 | 306 |
90 | [나의 지천명]_2. 안다는것 3 | 燕泥子 | 2020.06.14 | 231 |
89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 희명자 | 2020.06.13 | 161 |
88 | 踏筆不二(15) 曉乃還 | 지린 | 2020.06.11 | 134 |
87 | 踏筆不二(14) 瑞麟 1 | 지린 | 2020.06.09 | 155 |
86 | 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 희명자 | 2020.06.05 | 130 |
85 | 산책_ 외출1 1 | 肖湛 | 2020.06.01 | 143 |
84 | [나의 지천명]_1. 연재를 시작하며 2 | 燕泥子 | 2020.05.31 | 158 |
83 | 무지와 미지 1 | 토우젠 | 2020.05.29 | 169 |
82 | 行知(4) 여성 | 희명자 | 2020.05.22 | 174 |
81 | 산책_ 외출 2 | 허실 | 2020.05.18 | 122 |
80 |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2 | 토우젠 | 2020.05.15 | 243 |
79 | 진료실에서의 어떤 기억 2 | 해완 | 2020.05.12 | 167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