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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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 行知(6) 후배-되기 2 | 희명자 | 2020.06.19 | 293 |
135 | 行知(7) '거짓과 싸운다' | 희명자 | 2020.07.03 | 147 |
134 |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 희명자 | 2020.07.18 | 166 |
133 | 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 희명자 | 2020.07.31 | 115 |
132 |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 찔레신 | 2024.04.16 | 198 |
131 |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 | 肖澹 | 2020.08.25 | 162 |
130 | 踏筆不二(0) 2 | 遲麟 | 2019.10.22 | 131 |
129 | 踏筆不二(1) 3 | 遲麟 | 2019.10.24 | 166 |
128 | 踏筆不二(10) 破鱉千里 3 | 遲麟 | 2020.03.22 | 160 |
127 | 踏筆不二(11) 米色 2 | 遲麟 | 2020.04.01 | 135 |
126 |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 지린 | 2020.04.15 | 100 |
125 | 踏筆不二(13) 牧丹開 1 | 지린 | 2020.05.12 | 109 |
124 | 踏筆不二(14) 瑞麟 1 | 지린 | 2020.06.09 | 144 |
123 | 踏筆不二(15) 曉乃還 | 지린 | 2020.06.11 | 118 |
122 | 踏筆不二(16) 耿耿 2 | 지린 | 2020.06.24 | 126 |
121 | 踏筆不二(17) 존재(Sein)와 당위(Sollen) 1 | 지린 | 2020.09.03 | 515 |
120 | 踏筆不二(18) 一句 | 지린 | 2020.09.11 | 118 |
119 | 踏筆不二(19) 天生江水流西去 | 지린 | 2020.09.17 | 134 |
118 | 踏筆不二(2) | 遲麟 | 2019.11.05 | 97 |
117 | 踏筆不二(20) 詠菊 | 지린 | 2020.09.28 | 137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