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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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The truth about my refrigerator, Kimchi/ Carla Lalli Music 2 | 찔레신 | 2020.05.07 | 36259 |
75 | 녹색당 생각 | 토우젠 | 2020.05.06 | 124 |
74 | わたしは燕泥子です 1 | 찔레신 | 2020.04.28 | 217 |
73 | 行知(2) '순서'와 '절차'라는 것 3 | 희명자 | 2020.04.24 | 237 |
72 | 비 오는 월요일의 단상 2 | 해완 | 2020.04.20 | 192 |
71 | 제목 3 | 토우젠 | 2020.04.18 | 165 |
70 |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 지린 | 2020.04.15 | 100 |
69 | (희명자 연재) 行知(1) 듣기의 수행성 1 | 희명자 | 2020.04.10 | 215 |
68 | 踏筆不二(11) 米色 2 | 遲麟 | 2020.04.01 | 135 |
67 | 踏筆不二(10) 破鱉千里 3 | 遲麟 | 2020.03.22 | 160 |
66 | 전통, 그 비워진 중심_'세 그루 집'(김재경) 평문 | 榛榗 | 2020.03.11 | 573 |
65 | How the Coronavirus Can and Cannot Spread/ <New York Times> 1 | 찔레신 | 2020.03.06 | 11892 |
64 | 踏筆不二(9) 돌 | 遲麟 | 2020.03.03 | 111 |
63 | (속속) 연극성(Theatricality)과 진정성(Authenticity) | 榛榗 | 2020.02.26 | 796 |
62 | <틈셋학교>를 연기합니다, | 희명자 | 2020.02.21 | 300 |
61 | 踏筆不二(8) 蓮姬 2 | 遲麟 | 2020.02.19 | 192 |
60 | 9살 서율이의 10계 1 | 희명자 | 2020.02.09 | 238 |
59 | 踏筆不二(7) 메타포에 능한 자 1 | 遲麟 | 2020.02.07 | 210 |
58 | Man's Explosive Anger Causes Concern For Easygoing Fiancee 1 | 찔레신 | 2020.01.16 | 21544 |
57 | 스승과 제자들 | 億實 | 2020.01.16 | 203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