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幻)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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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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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筆不二(18) 一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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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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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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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筆不二(20) 詠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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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_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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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후기(24회) 20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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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筆不二(25) 謫下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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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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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筆不二(13) 牧丹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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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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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知 연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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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회 속속(2023/05/13)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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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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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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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筆不二(24) 다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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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房淡素 (차방담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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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