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踏筆不二(8) 蓮姬 2 file 遲麟 2020.02.19 191
235 <틈셋학교>를 연기합니다, file 희명자 2020.02.21 294
234 (속속) 연극성(Theatricality)과 진정성(Authenticity) 榛榗 2020.02.26 792
233 踏筆不二(9) 돌 file 遲麟 2020.03.03 111
232 How the Coronavirus Can and Cannot Spread/ <New York Times> 1 찔레신 2020.03.06 11851
231 전통, 그 비워진 중심_'세 그루 집'(김재경) 평문 file 榛榗 2020.03.11 570
230 踏筆不二(10) 破鱉千里 3 file 遲麟 2020.03.22 159
229 踏筆不二(11) 米色 2 file 遲麟 2020.04.01 135
228 (희명자 연재) 行知(1) 듣기의 수행성 1 희명자 2020.04.10 209
227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file 지린 2020.04.15 98
226 제목 3 file 토우젠 2020.04.18 156
225 비 오는 월요일의 단상 2 해완 2020.04.20 190
224 行知(2) '순서'와 '절차'라는 것 3 file 희명자 2020.04.24 235
223 わたしは燕泥子です 1 찔레신 2020.04.28 212
222 녹색당 생각 토우젠 2020.05.06 122
221 The truth about my refrigerator, Kimchi/ Carla Lalli Music 2 file 찔레신 2020.05.07 36127
220 行知(3) 서재 2 file 희명자 2020.05.08 223
219 踏筆不二(13) 牧丹開 1 file 지린 2020.05.12 107
218 진료실에서의 어떤 기억 2 해완 2020.05.12 145
217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2 토우젠 2020.05.15 22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