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연하지만, 물고기들도 제 종족대로 집산하는 게 흥미롭다

욕망의 길은 숨은 내력을 드러내고, 생식의 본능조차 종족의 보존을 지향한다

오란다는 수면에 자주 얼굴을 내밀지만, 공작잉어들은 저층을 미사일처럼 날아다닌다

꼬르도는 먹이를 사양하는 법이 없고, 꾸아빠는 마치 견수(肩隨)하듯 한 발(지느러미?)이 늦다

히메의 몸놀림은 언제나 경이롭다

오란도에 비해 공작잉어의 지느러미는 그 효율이 동뜨지만

특별히 긴 지느러미에 날렵한 동선을 그리며 재바르게 돌아다니는 하아얀 히메의 움직임은 경탄을 자아낸다

신참인 싱꼬는 아직은 히메의 눈치를 살핀다


IMG_0075.JPG


이 생명들을 보우(保佑)하는 자리들을 살피는 게

또한 인간의 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5 방학 file 형선 2019.03.27 182
234 밖은 없다 1 file 지린 2023.05.22 192
233 물의 씨 1 file 遲麟 2018.11.28 178
232 무지와 미지 1 토우젠 2020.05.29 147
231 매실청 개시 기념, file 희명자 2020.10.14 127
230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148
229 만세! 만세! 만만세!! 실가온 2022.02.26 186
228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file 희명자 2020.06.13 141
227 딴 생각 file 형선 2019.01.29 197
226 들을 수 없음 1 file 형선 2019.04.25 204
225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1 遲麟 2019.09.30 128
224 도로시(道路示) 8 file 敬以(경이) 2019.10.29 189
223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2 file 효신 2021.06.15 223
222 다시 기억하며 file 형선 2019.04.10 154
221 녹색당 생각 토우젠 2020.05.06 122
220 네가 연 창문으로 1 실가온 2022.04.04 166
219 낭독적 형식의 삶 *2기 신청마감 file 는길 2023.05.24 223
218 낭독적 형식의 삶 9 file 는길 2023.01.31 407
217 낭독일리아스_돌론의 정탐편 1 허실 2019.10.17 123
216 남성성과의 화해 懷玉 2020.09.11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