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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18:00

아름다운 것은

조회 수 353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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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를 되찾은 잉어는 놀랍도록 아름다워졌습니다. 활짝 웃는 것 같았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아름다운 잉어에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마음을 빼앗겨 버린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순식간에 생겨났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고개를 숙여 잉어에게 입맞춤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잉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p.12


홍자 선생님이 혼잣말을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순간 잉어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바람에, 다른 사람의 속말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귀가 다시 생겼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세 번째 귀를 전혀 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말을 알아듣게 되면 귀찮고 속상한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p.25


신현이 글 김정은 그림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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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소자 2018.12.10 13:47
    이번 천산족 모임에서는 지린의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출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이야기와 많은 웃음이 터져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페이지 사이 꼬리는 제 고양이 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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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물시 2018.12.10 21:34
    오!
    왜 책이 케익처럼 보이죠?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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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젠 2018.12.11 23:27
    운 좋게도 그녀의 곁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노트나 인형, 공기같은 것들, 그리고 분홍 글씨들.
    어떤 날 오후에는 그녀의 미소와 함께 그것들 중 하나가 제게 다시 되돌아오곤 합니다.
    신독愼獨을 꿈꾸는 자는 이 동화에서 감명을 받을 것이고, 다시 또 일어나 꿈을 꿀 것입니다. 읽는 동안 부끄러웠고, 글자를 엮어 아름다운 세계를  열어낸 작가가 독자들 곁에  있음에 안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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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젠 2018.12.11 23:46
    “자박 자박 자박 자박. 누군가 땅을 딛고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박 자박 자박 자박.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리였습니다. 그것은 외할머니의 발소리였습니다. 발소리를 따라서 홍자 선생님의 무서움도 지나갔습니다. 밤바람 한 자락이 불어왔습니다. 홍자 선생님의 맨발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34)

    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자박 자박 자박 자박.
    ‘괜찮다, 괜찮다’ 가슴을 다독여주는 할머니의 손길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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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선 2018.12.12 13:47

    그녀(들)의 목소리가 들릴 듯,  더불어 웃고있을 지린이 보일 듯,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어쩐지! (가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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