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를 되찾은 잉어는 놀랍도록 아름다워졌습니다. 활짝 웃는 것 같았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아름다운 잉어에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마음을 빼앗겨 버린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순식간에 생겨났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고개를 숙여 잉어에게 입맞춤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잉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p.12
홍자 선생님이 혼잣말을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순간 잉어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바람에, 다른 사람의 속말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귀가 다시 생겼습니다. 홍자 선생님은 세 번째 귀를 전혀 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말을 알아듣게 되면 귀찮고 속상한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p.25
신현이 글 김정은 그림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중에서
많은 이야기와 많은 웃음이 터져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페이지 사이 꼬리는 제 고양이 꼬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