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亭子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 맨 왼쪽이 (종종 세상에 대해 지친 냉소의 표정을 내비치는) 어미다.
새끼는 원래 4마리였지만 한 마리는 실종되었고, 어느새 다들 자라서 그 몸피는 어미와 어금지금할 정도가 되었다.
'약속할 수 없는 존재'인 이들이 이처럼 넉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의 먹이를 부지런히 챙겨온 孰長 지린의 덕이다.
**<숙인재>의 亭子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 맨 왼쪽이 (종종 세상에 대해 지친 냉소의 표정을 내비치는) 어미다.
새끼는 원래 4마리였지만 한 마리는 실종되었고, 어느새 다들 자라서 그 몸피는 어미와 어금지금할 정도가 되었다.
'약속할 수 없는 존재'인 이들이 이처럼 넉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의 먹이를 부지런히 챙겨온 孰長 지린의 덕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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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天安 장숙 | 형선 | 2019.07.04 | 255 |
76 | 성탄제(聖誕祭)의 밤 | 효신 | 2020.12.24 | 258 |
75 | 隱杏 | 형선 | 2018.09.27 | 260 |
74 | <장숙>_다기 | 형선 | 2018.09.13 | 261 |
73 | 牙山市 權谷洞 3 | 토우젠 | 2019.11.26 | 262 |
72 | 祈願 5 | 지린 | 2022.10.03 | 266 |
71 | 자본과 영혼 3 | 遲麟 | 2019.04.16 | 267 |
70 | 동학 | 형선 | 2019.02.04 | 269 |
69 | 다산의 신독(愼獨)과 상제(上帝) | 冠赫 | 2020.12.11 | 269 |
68 | 장소화 | 형선 | 2018.11.14 | 271 |
67 | 수잔의 사진(4)/ 침채, 그 옛날처럼 2 | 찔레신 | 2023.02.20 | 273 |
66 | 154회 속속, 동학들의 시선 | 수잔 | 2023.06.03 | 273 |
65 | 藏孰송년회 | 희명자 | 2020.01.03 | 275 |
64 |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1 | 찔레신 | 2021.07.12 | 276 |
63 |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 찔레신 | 2019.02.19 | 278 |
62 | 時독(41회) | 遲麟 | 2020.01.21 | 278 |
61 |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1 | 찔레신 | 2022.04.26 | 283 |
60 | <글속길속>지난 학기 책들, 1 | 희명자 | 2019.12.01 | 284 |
59 | ‘그가 살았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1 | 희명자 | 2019.12.10 | 289 |
58 | 孰人의 장소 | 형선 | 2018.12.24 | 290 |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 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 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 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야~ 웅~~~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시인과 촌장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