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亭子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 맨 왼쪽이 (종종 세상에 대해 지친 냉소의 표정을 내비치는) 어미다.
새끼는 원래 4마리였지만 한 마리는 실종되었고, 어느새 다들 자라서 그 몸피는 어미와 어금지금할 정도가 되었다.
'약속할 수 없는 존재'인 이들이 이처럼 넉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의 먹이를 부지런히 챙겨온 孰長 지린의 덕이다.
**<숙인재>의 亭子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 맨 왼쪽이 (종종 세상에 대해 지친 냉소의 표정을 내비치는) 어미다.
새끼는 원래 4마리였지만 한 마리는 실종되었고, 어느새 다들 자라서 그 몸피는 어미와 어금지금할 정도가 되었다.
'약속할 수 없는 존재'인 이들이 이처럼 넉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의 먹이를 부지런히 챙겨온 孰長 지린의 덕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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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겨울을 배웅하는, 두물머리 산책 7 | 윤경 | 2023.02.19 | 211 |
116 | 경주에서, 장숙행 | 는길 | 2022.02.16 | 1307 |
115 | 관계사공부 | 遲麟 | 2020.02.12 | 367 |
114 | 그 같은 공부의 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습니까? * | 효신 | 2023.04.06 | 196 |
113 | 나는 써야만 하는가? | 효신 | 2021.02.21 | 213 |
112 | 다산의 신독(愼獨)과 상제(上帝) | 冠赫 | 2020.12.11 | 270 |
111 | 동학 | 형선 | 2019.02.04 | 269 |
110 | 밀양소풍 사진1 - 밀양강 다리 | 冠赫 | 2020.12.09 | 158 |
109 | 밀양소풍 사진2 - 저수지 | 冠赫 | 2020.12.09 | 136 |
108 | 밀양소풍 사진3 - 김종직선생 생가 담벼락 | 冠赫 | 2020.12.09 | 136 |
107 | 밀양소풍 사진4 - <예림서원> 강당 쪽마루 | 冠赫 | 2020.12.09 | 154 |
106 | 밥상과 男子孰人들, | 遲麟 | 2019.01.28 | 427 |
105 | 보속(30회), 지리산 소풍 1 | 燕泥子 | 2022.04.11 | 123 |
104 | 보속, 지리산 소풍後_ 超然春 | 肖澹 | 2022.04.11 | 169 |
103 | 봄맞이 대청소1 | 형선 | 2019.03.31 | 186 |
102 | 봄맞이 대청소2 | 형선 | 2019.04.01 | 197 |
101 | 봄맞이 대청소3 | 형선 | 2019.04.02 | 187 |
100 | 사물 | 지린 | 2021.10.18 | 147 |
99 | 새와 금붕어 2 | 지린 | 2021.06.21 | 230 |
98 | 서숙 2 | 簞彬 | 2022.07.26 | 141 |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 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 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 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야~ 웅~~~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시인과 촌장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