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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인재>의 亭子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 맨 왼쪽이 (종종 세상에 대해 지친 냉소의 표정을 내비치는) 어미다.

새끼는 원래 4마리였지만 한 마리는 실종되었고, 어느새 다들 자라서 그 몸피는 어미와 어금지금할 정도가 되었다.

'약속할 수 없는 존재'인 이들이 이처럼 넉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의 먹이를 부지런히 챙겨온 孰長 지린의 덕이다.  



006.JPG

  • ?
    실가온 2021.08.24 13:28
    “ 작사 하덕규, 작곡, 하덕규
    다방, 오늘의 선곡입니다.”
    ——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 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 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 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야~ 웅~~~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그 아픔없는 눈 슬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슬픔없는 두눈
    너무너무 좋을테지~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 후~
    때대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않는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는

    -시인과 촌장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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