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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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一簣爲山(01)-서간문해설]與栗谷書 10 | 燕泥子 | 2021.06.15 | 297 |
34 |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청라의 독후감 1 | 찔레신 | 2023.01.03 | 300 |
33 | 엄마의 서재(1) '연구'라는 공부-활동 1 | 는길 | 2022.01.12 | 314 |
32 | 114회 별강-<유령들의 요청> | 실가온 | 2021.10.28 | 316 |
31 | (身詞) #1. 글쓰기의 어려움 4 | 榛榗 | 2019.11.05 | 328 |
30 | 遲麟과 는길, 豈忘始遇高岐境 3 | 찔레신 | 2021.12.31 | 328 |
29 | 깨진 와인잔 2 | 簞彬 | 2022.01.14 | 333 |
28 | Dear 숙인, 10 | 형선 | 2019.08.06 | 335 |
27 | <藏孰> 천안시대, 晦明齋를 열며 2 | 찔레신 | 2019.07.11 | 337 |
26 | (속속 130회 별강) 정서가 자란다 | 는길 | 2022.06.11 | 343 |
25 | 연극적 실천이 주는 그 무엇 | 하람 | 2018.09.13 | 352 |
24 | <동무론>, 전설의 책 ! 3 | 찔레신 | 2022.10.04 | 352 |
23 | 110회 속속 별강 <변신(變身)하기 위해 장숙(藏孰)에서 장숙(藏熟)하기> 2 | 수잔 | 2021.09.03 | 370 |
22 | 악마는 호박죽을 먹는다 2 | 실가온 | 2022.01.18 | 385 |
21 | '글쓰기'라는 고민 | 해완 | 2022.01.05 | 401 |
20 | 낭독적 형식의 삶 9 | 는길 | 2023.01.31 | 407 |
19 | 통신표(2022) (1-5/계속), Tempta Iterum ! | 찔레신 | 2022.01.06 | 410 |
18 |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 지린 | 2020.11.03 | 420 |
17 | 花燭(화촉) | 형선 | 2019.06.20 | 464 |
16 | 學於先學 3_ 茶山 丁若鏞,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 肖澹 | 2021.02.17 | 476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