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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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 踏筆不二(20) 詠菊 | 지린 | 2020.09.28 | 112 |
175 |
吾問(4) 거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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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以(경이) | 2020.10.02 | 84 |
174 |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 희명자 | 2020.10.03 | 153 |
173 | 茶房淡素 (차방담소)-3 | 효신 | 2020.10.04 | 99 |
172 | 行知 연재 종료, | 희명자 | 2020.10.09 | 104 |
171 |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 지린 | 2020.10.12 | 111 |
170 | 吾問(5) 기억의 무게 | 敬以(경이) | 2020.10.12 | 193 |
169 |
매실청 개시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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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자 | 2020.10.14 | 128 |
168 |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 올리브 | 2020.10.16 | 148 |
167 | 茶房淡素 (차방담소)-4 | 효신 | 2020.10.18 | 93 |
166 | 踏筆不二(22) 빛 1 | 지린 | 2020.10.27 | 151 |
165 |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 현소자 | 2020.10.30 | 115 |
164 |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 효신 | 2020.11.01 | 121 |
163 |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 지린 | 2020.11.03 | 421 |
162 | 踏筆不二(24) 다시, 달 | 지린 | 2020.11.09 | 100 |
161 | <89회 속속 별강> ‘約已, 장숙(藏孰) 가다’ | 약이 | 2020.11.12 | 278 |
160 |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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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자 | 2020.11.20 | 170 |
159 | 踏筆不二(25) 謫下人間 | 지린 | 2020.11.27 | 108 |
158 | <90회 속속 별강> 말(言)을 배운다 | 侑奏 | 2020.11.27 | 180 |
157 | 吾問(6) - 노력의 온도 | 敬以(경이) | 2020.12.09 | 145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