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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행(經行)은 물론 낮은 중심’을 얻는 게 요령입니다. 신독(愼獨)이 독(獨) 탓에 그 활개를 충분히 펼칠 수 없다면, 경행은 공사에 두루 이루어지고, 움직임(經)이 있으면 늘 가능하지요.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신독이 마음에 치우친다면 경행은 일거수일투족을 낮게 만들어, 이 낮음으로써 공부의 중심을 삼습니다. 

2. 걷고 있는 중, 한 걸음 한 걸음을 놓는 순간, 바로 그 순간, 발바닥과 단전(丹田)이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매번 확인하는 체감이 있으면 당신은 경행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슨 근육의 선(線)과 같은 게 이어져 있다는 체감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단전호흡을 여태 터득하지 못하였으면 복식호흡이라도 괜찮아요. 

3. 행공(行功)이 높아지면 다리(걸음)만이 아니라 온 몸의 무슨 움직임이든지 단전과 연결되는 느낌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4. 경행이 익숙해지면 몇가지 효험을 볼 수 있는데, 우선은 몸의 중심이 허리에서 단전 쪽으로 이동하므로, 일거수일투족에서 허리가 '없어지는(!)' 느낌을 얻게 됩니다. 

5. 낮은 중심이 좋아지는 증례는 '균형잡기'의 감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길게 말할 순 없지만, 나는 이 균형감각은 낮은중심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적통찰과도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고 판단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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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길 2025.05.07 21:24

    산책 길마다, 흉내내고 있습니다. 아직 단전으로 걷는 느낌은 미비하지만, 오늘의 시도를 '저금한다' 생각하면서 길게 <경행>을 익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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