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08 10:06

차마, 깨

조회 수 3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차마, 깨.jpeg

                                                                                                                P-是鸞


슴베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순간은 이미 망한 것이다. 제 밑조차 가릴 수 없는 여인의 시체처럼, 죽은 것이다. 사람의 실력이나 인품은 슴베와 같아, 단단해서 더욱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인해 비로소 보인다. 도회(韜晦)는 전대(纏帶)속 같은 그믐의 어둠 속에 감춘다는 말이다. 재능을 감추는 것은 재능 그 자체의 구성(構成)인데, 재능[才]은 스스로를 감추는 힘[德]에 의해서 일어서기 때문이다. 슴베는 부재의 존재이며 전대는 존재의 부재이지만, 회삭(晦朔)처럼 이웃하며 하나의 '솜씨'를 이룬다. 

-본문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6 약속할 수 있는가? file 찔레신 2018.09.06 422
255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1 file 찔레신 2021.07.12 270
254 茶房 - 깊이 file 올리브 2018.11.19 239
253 茶室 그리고 회화(槐花)나무 file 燕泥子 2022.05.12 212
252 茶室 공사 중 2 1 file 肖澹 2022.02.24 1278
251 茶室 공사 중 1 file 찔레신 2022.01.29 1403
250 황톳길 file 토우젠 2019.11.06 191
249 하염없이 배우고 하염없이 비우면 1 file 는길 2021.07.13 327
248 카뮈<정의의 사람들> + 호박수프 만들기 7 file 지린 2021.12.31 1507
247 칠판 칠 작업 (2022/09/19) 2 肖澹 2022.09.20 286
246 추사 김정희 생가(충남 예산) file 형선 2019.04.27 324
245 초록의 자리에서 밝음을 엿보다 file 효신 2020.12.10 103
244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1 file 찔레신 2022.04.26 275
243 창조 4 file 지린 2021.11.01 1328
» 차마, 깨 file 遲麟 2018.11.08 335
241 차라리 영혼은, file 형선 2019.06.07 210
240 차라리 '영혼'은 손에서 생긴다 * file 효신 2023.05.25 194
239 쪽속(15회) file 遲麟 2019.12.25 378
238 쪽속<破鱉千里> file 희명자 2020.03.22 143
237 짧은 볕뉘 하나에, file 는길 2024.03.25 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