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08 10:06

차마, 깨

조회 수 4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차마, 깨.jpeg

                                                                                                                P-是鸞


슴베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순간은 이미 망한 것이다. 제 밑조차 가릴 수 없는 여인의 시체처럼, 죽은 것이다. 사람의 실력이나 인품은 슴베와 같아, 단단해서 더욱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인해 비로소 보인다. 도회(韜晦)는 전대(纏帶)속 같은 그믐의 어둠 속에 감춘다는 말이다. 재능을 감추는 것은 재능 그 자체의 구성(構成)인데, 재능[才]은 스스로를 감추는 힘[德]에 의해서 일어서기 때문이다. 슴베는 부재의 존재이며 전대는 존재의 부재이지만, 회삭(晦朔)처럼 이웃하며 하나의 '솜씨'를 이룬다. 

-본문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9 file 찔레신 2018.12.06 503
18 아득한 곳을 향해 1 file 형선 2018.11.26 382
17 茶房 - 깊이 file 올리브 2018.11.19 325
16 장소화 file 형선 2018.11.14 348
» 차마, 깨 file 遲麟 2018.11.08 419
14 언시焉市, 어찌 시장이! 1 file 시란 2018.11.06 423
13 Smombie file 찔레신 2018.10.25 392
12 시간 2 file 토우젠 2018.10.23 446
11 속속을 마치고 茶房에서 file 시란 2018.10.18 412
10 '오해여 영원하라' file 토우젠 2018.10.08 368
9 <장숙> 匠林(장림)과 孰人庭(숙인정) file 형선 2018.10.01 411
8 隱杏 file 형선 2018.09.27 352
7 <장숙>_걸레상 file 형선 2018.09.21 638
6 <장숙>_다기 file 토우젠 2018.09.19 323
5 語默動靜 2 file 토우젠 2018.09.19 375
4 <장숙>_다기 file 형선 2018.09.13 343
3 <장숙>_茶房 file 형선 2018.09.09 388
2 약속할 수 있는가? file 찔레신 2018.09.06 512
1 小窓多明 file 찔레신 2018.08.31 59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