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09.21 14:15

<장숙>_걸레상

조회 수 5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걸레상 완료.jpg




집중이라는 행위가 낮은 곳으로, 작은 것으로, 

그리고 숨은 곳으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지는 

일련의 지속성이라면 청소는 전형적이다. 

그뿐 아니라 청소하고 정돈하는 일은 비록 하찮고 심지어 비루하게 여겨지지만, 

이는 그 모든 생활 내용의 길과 테두리를 짓고 생활의 형식을 빛나게 한다. 
청소는 개인 위생이나 주변 청결의 문제만으로서도 문명사적 의의가 적지 않지만,
더러 장소화 노동의 기본을 이루는 이 수행(遂行)은 
수행(修行)에 근접하는 자기 성찰력을 품고 있기도 하다.

  (<집중과 영혼>, 474쪽)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6 약속할 수 있는가? file 찔레신 2018.09.06 423
255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1 file 찔레신 2021.07.12 272
254 茶房 - 깊이 file 올리브 2018.11.19 241
253 茶室 그리고 회화(槐花)나무 file 燕泥子 2022.05.12 220
252 茶室 공사 중 2 1 file 肖澹 2022.02.24 1278
251 茶室 공사 중 1 file 찔레신 2022.01.29 1404
250 황톳길 file 토우젠 2019.11.06 192
249 하염없이 배우고 하염없이 비우면 1 file 는길 2021.07.13 336
248 카뮈<정의의 사람들> + 호박수프 만들기 7 file 지린 2021.12.31 1508
247 칠판 칠 작업 (2022/09/19) 2 肖澹 2022.09.20 288
246 추사 김정희 생가(충남 예산) file 형선 2019.04.27 332
245 초록의 자리에서 밝음을 엿보다 file 효신 2020.12.10 104
244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1 file 찔레신 2022.04.26 276
243 창조 4 file 지린 2021.11.01 1329
242 차마, 깨 file 遲麟 2018.11.08 339
241 차라리 영혼은, file 형선 2019.06.07 211
240 차라리 '영혼'은 손에서 생긴다 * file 효신 2023.05.25 199
239 쪽속(15회) file 遲麟 2019.12.25 379
238 쪽속<破鱉千里> file 희명자 2020.03.22 144
237 짧은 볕뉘 하나에, file 는길 2024.03.25 1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