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09.06 09:10

'일꾼들의 자리'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림2.png

 

이 일꾼들은 결말을 죽이고

그 틈사위에 찾아드는 다른 기별의 힘으로

일이 제 길을 얻게 한다

왕년(往年)이 없고 사념도 없어

그 일은

금시(今是)로 그득하다

 

표정은 예치(預置)하고 생각은 체()질 되어

사람을 응대하고

물건을 수접(手接)하는 빛을 이루어

일하는 자리요 곧

()의 자리

 

기분을 저당한 이 일꾼들은

그 적은 마음자리의 가늠자 위로 아득히

제 몸을 얹어

일을 이룬다

   

  


*「일꾼들의 자리」 는 선생님의 시집 옆방의 부처111쪽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
    는길 2022.09.06 09:13

    여름이 갔습니다. 제가 운 좋게 알 수 있었던 노동, 그리고 차마 감추어진 노동(들)에게도, 삼가 몸을 낮추어 경의를 표합니다.


  1. '일꾼들의 자리'

  2. 136회 속속(2022/09/03)

  3. 주후단경(9) 135회 속속

  4. 135회 속속

  5. 서숙에서 영시읽기

  6. 주후단경(8) 134회 속속

  7. 蟾江夏藏孰行(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중심의 공부)_ 低地

  8. ‘적은, 작은, 낮은’ 22년 여름 장숙행

  9. 서숙의 사물(1)

  10. 134회 속속

  11. 주후단경(7) 133회 속속

  12. 서울 보속(1)

  13. 133회 속속

  14. 서숙 準備

  15. 서숙

  16. 실습(實習)

  17. 주후단경(6) 131회 속속

  18. 주후단경(5) 130회 속속

  19. 129회 속속, 개숙식 행사

  20. 적청화경(寂淸和敬)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