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는 곳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頭流山으로 불리웠던 곳
내륙에서 가장 높은, 숙인 영도가 머물고 있는 그 곳
빼어남을 자랑하지도 않는
구비구비 부드러운 능선에 둘러쌓여
큰 하늘과
따사로운 바람과
붉은 꽃비를 맞으며
걷고
걷고
걷다가
가만히
돌아왔습니다.
智異山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는 곳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頭流山으로 불리웠던 곳
내륙에서 가장 높은, 숙인 영도가 머물고 있는 그 곳
빼어남을 자랑하지도 않는
구비구비 부드러운 능선에 둘러쌓여
큰 하늘과
따사로운 바람과
붉은 꽃비를 맞으며
걷고
걷고
걷다가
가만히
돌아왔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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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 Ein alter Hase 2 | 효신 | 2023.03.27 |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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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 without haste, without rest | 효신 | 2021.04.14 |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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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 [속속-들이] 비평의 기억 | 희명자 | 2020.12.24 | 198 |
147 | [속속-들이] 죄 없는 순간 | 희명자 | 2020.12.09 | 161 |
146 | [영도커피] roasting 2 | 희명자 | 2020.02.12 | 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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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 ‘그가 살았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1 | 희명자 | 2019.12.10 | 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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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 今古覺不二 | 찔레신 | 2023.01.21 | 178 |
140 | 入春 2 | 토우젠 | 2019.02.12 | 246 |
139 | 天安 장숙 | 형선 | 2019.07.04 | 255 |
138 | 孰人의 장소 | 형선 | 2018.12.24 | 288 |
137 | 孰人의 장소 2 | 형선 | 2019.04.14 | 182 |
황토로 지어진 팬션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아침에 한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부드러움을 온 몸으로 받으며,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27년전 에펠탑에 올라가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마신 커피보다도 맛있었다.
난 생애 처음으로 커피를 연거푸 두잔을 마셨으니까.
이곳에서 몇 달만 지내면 난 신선이 되거나 반달 곰과 친구되어 지리산 능선을 내집처럼 뛰어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역시 사람은 좋은 벗과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 그곳에서 한달살이 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