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0회 속속.JPG


100회 길속글속 모임을 맞이하여 여태 우리가 해왔던 공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린, 장소화, 자기소개, 언어, 낭독, 차, 비평, 시.


이곳에 모여 소크라테스와 예수, 공자와 부처, 그리고 칸트와 헤겔을 읽고, 배웠습니다. 복잡다단하고 오묘한 인간의 무늬에 대해 인류의 선배들이 닦아놓은 개념을 익혔습니다. 외국어를 공부하고, 글쓰기를 함으로써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 세계를 탐구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내가 이 세상에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고, 생활양식을 개선하려 애썼습니다. 잘 걷고, 좋은 말을 쓰고, 애착이 아닌 약속으로 서로를 응대하고, 내가 잘 못하는 것들을 연극하듯이 연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나의 가정, 일터, 주변 이웃들에게 나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까요. 공부의 실효성은 일상의 관계 내에서 증명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뭐든지 반복 하다보면 나름의 결이 생기고, 길이 틔이듯이, 이 공부의 길을 좇다보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나름 괜찮은 사람의 무늬가 내 안에 생기기를 희망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장숙, 회명재에서 숙인재로 이사 1 file 지린 2021.04.28 523
215 장숙 정원의 스투파 file 지린 2021.10.18 181
214 장소화 file 형선 2018.11.14 269
213 자본과 영혼 3 file 遲麟 2019.04.16 267
212 입식 준비 中 file 희명자 2020.05.03 191
211 입식 의자 소식, 1 file 희명자 2020.05.12 249
210 일상의 낮은 자리로 file 효신 2021.03.23 169
209 인생의 고통 file 희명자 2020.10.29 157
208 이웃(四鄰)을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1 file 효신 2023.04.24 205
207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file 찔레신 2019.02.19 274
206 의문형의 길, file 희명자 2020.11.19 133
205 원념을 우회하는 실력 file 冠赫 2020.12.23 188
»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 file 近岑 2021.04.18 198
203 영혼은 어떻게 생기는가 file 형선 2019.05.28 228
202 연못 補修 2 file 燕泥子 2022.05.08 147
201 언시에서 열린 작은 놀이판 2 file 시란 2019.06.19 322
200 언시焉市, 어찌 시장이! 1 file 시란 2018.11.06 368
199 어떤 실험, 혹은 실천 file 형선 2019.08.17 246
198 어둠을 깨치다 file 효신 2020.12.15 162
197 아름다운 것은 5 file 현소자 2018.12.09 35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