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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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吾問(6) - 노력의 온도 | 敬以(경이) | 2020.12.09 | 142 |
71 | 踏筆不二(14) 瑞麟 1 | 지린 | 2020.06.09 | 142 |
70 | 133회 별강 <그대라는 詩> | 윤경 | 2022.07.22 | 141 |
69 | Do not be surprised if they try to minimize what happened/ Abigail Van Buren on Oct 2, 2019 1 | 찔레신 | 2019.10.03 | 141 |
68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 희명자 | 2020.06.13 | 140 |
67 | [나의 지천명]_1. 연재를 시작하며 2 | 燕泥子 | 2020.05.31 | 140 |
66 | 踏筆不二(연재예고) | 遲麟 | 2019.10.13 | 137 |
65 | 虛室'' essay_2. 그 사이에서 2 | 허실 | 2019.11.09 | 136 |
64 | 踏筆不二(11) 米色 2 | 遲麟 | 2020.04.01 | 135 |
63 | 근사(近思) | 지린 | 2022.03.12 | 134 |
62 | 남성성과의 화해 | 懷玉 | 2020.09.11 | 133 |
61 | [一簣爲山(10)-서간문해설]寄亨南書 | 燕泥子 | 2022.03.22 | 132 |
60 | 산책_ 외출1 1 | 肖湛 | 2020.06.01 | 130 |
59 | 장독후기(22회) 2023/3/26 1 | 簞彬 | 2023.04.08 | 129 |
58 | 踏筆不二(3) 원령(怨靈)과 이야기하는 사람 2 | 遲麟 | 2019.11.15 | 129 |
57 | 踏筆不二(0) 2 | 遲麟 | 2019.10.22 | 129 |
56 | 吾問(3) 언어화 1 | 敬以(경이) | 2020.09.22 | 128 |
55 | 우리의 아이 1 | 토우젠 | 2020.06.28 | 128 |
54 | <최명희와 『혼불』제1권> 발제문을 읽고 2 | 는길 | 2024.03.29 | 127 |
53 |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잘 말하기 위한 노력들 | 燕泥子 | 2023.02.17 | 127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