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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22:05

시 읽기 (88회) (1-4)

조회 수 30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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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子崗

huázigǎng

裴迪

péidí


日落松風起

rìluòsōngfēngqǐ

還家草露晞

huánjiācǎolùxī

雲光侵履迹

yúnguāngqīnlǚjī

山翠拂人衣

shāncuìfúrényī


가을강()

김명인 ( 1946 ~ )

 

살아서 마주보는 일조차 부끄러워도 이 시절

저 불 같은 여름을 걷어 서늘한 사랑으로

가을 강물 되어 소리 죽여 흐르기로 하자

 

지나온 곳 아직도 천둥치는 벌판 속 서서 우는 꽃

달빛 난장(亂杖) 산굽이 돌아 저기 저 벼랑

폭포 지며 부서지는 우레 소리 들린다

 

없는 사람 죽어서 불 밝힌 형형한 하늘 아래로

흘러가면 그 별빛에도 오래 젖게 되나니

살아서 마주잡는 손 떨려도 이 가을

끊을 수 없는 강물 하나로 흐르기로 하자

더욱 모진 날 온다 해도


<머나먼 곳 스와니> 문학과지성사 ,1988


耳を通じてい
    清岡卓行(きよおか たかゆき,1922~2006)
   

心がうらぶれたときは音楽を聞くな
空気と水と石ころぐらいしかない所へ
そっと沈黙を食べに行け!遠くから

生きるための言葉が紡してくるから



睡起推窓看

非冬滿地雪

呼童急掃庭

笑指碧天月

조선 백승창(白承昌)<詠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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