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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07:34

시 읽기 (62회) 1-7

조회 수 51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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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mies

If you are not to become a monster,
you must care what they think.
If you care what they think,

how will you not hate them,
and so become a monster
of the opposite kind? From where then

is love to come—love for your enemy
that is the way of liberty?
From forgiveness. Forgiven, they go

free of you, and you of them;
they are to you as sunlight
on a green branch. You must not

think of them again, except
as monsters like yourself,
pitiable because unforgiving.



<心山遺稿>

-金昌淑-


將軍祠下竹林間        底事書生痛哭還

誓海盟山何處是        東鯨日噴接天瀾



白 <夏日山中

Lǐ Bái <xiàrì shān zhōng>


嬾搖白羽扇

lǎn yáo bái yǔshàn


裸裡青林中

luǒ lǐ qīng lín zhōng


脫巾挂石壁

tuō jīn guà shíbì


露頂灑松風

lù dǐng sǎ sōng fēng


 

 

童钰 <畫梅>

tóngyù <huà méi>


 

十丈炎威十丈尘

shízhàngyánwēishízhàngchén


毫端猶見雪精神

háo duān yóu jiàn xuě jīngshen


秉嫌拂袖多寒氣

bǐng xián fúxiù duō hánqì


我是人間避熱人

wǒ shì rénjiān bì rè rén

 




秋の夜の会話

         

草野心平(1903~88)


さむいね

ああさむいね

虫がないてるね

ああ虫がないてるね

もうすぐ土の中だね

土の中はいやだね

痩せたね

君もずいぶん痩せたね

どこがこんなに切ないんだろうね

腹だろうかね

腹とったら死ぬだろうね

死にたかぁないね

さむいね

ああ虫がないてるね


『第百階級』(昭和3)所収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Jamais une erreur les mots ne mentent pas

Ils ne vous donnent plus à chanter

Au tour des baisers de s’entendre

Les fous et les amours

Elle sa bouche d’alliance

Tous les secrets tous les sourires

Et quels vêtements d’indulgence

À la croire toute nue.

 

Les guêpes fleurissent vert

L’aube se passe autour du cou

Un collier de fenêtres

Des ailes couvrent les feuilles

Tu as toutes les joies solaires

Tout le soleil sur la terre

Sur les chemins de ta beauté.

 

Paul Éluard (1895-1952)





가을에 / 서정주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門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오게

低俗에 抗拒하기에 여울지는 자네.

그 소슬한 시름의 주름살들 그대로 데리고

기러기 앞서서 떠나가야 할

섧게도 빛나는 외로운 雁行ㅡ이마와 가슴으로 걸어야 하는

가을 雁行이 비롯해야 할 때는 지금일세.


작년에 피었던 우리 마지막 꽃 ㅡ菊花꽃이 있던 자리,

올해 또 새 것이 자넬 달래 일어나려고

白露는 霜降으로 우릴 내리 모네.


오게

지금은 가다듬어진 구름.

헤매고 뒹굴다가 가다듬어진 구름은

이제는 楊貴妃의 피비린내나는 사연으로는 우릴 가로막지 않고,

휘영청한 開闢은 또 한번 뒷門으로부터

우릴 다지려

아침마다 그 서리 묻은 얼굴들을 추켜들 때일세.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문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 ?
    遲麟 2019.10.18 19:05
    불어시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는 현소자의 62회 속속 불참으로 63회 속속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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