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ies
<心山遺稿>
-金昌淑-
將軍祠下竹林間 底事書生痛哭還
誓海盟山何處是 東鯨日噴接天瀾
李白 <夏日山中〉
Lǐ Bái <xiàrì shān zhōng>
嬾搖白羽扇
lǎn yáo bái yǔshàn
裸裡青林中
luǒ lǐ qīng lín zhōng
脫巾挂石壁
tuō jīn guà shíbì
露頂灑松風
lù dǐng sǎ sōng fēng
童钰 <畫梅>
tóngyù <huà méi>
十丈炎威十丈尘
shízhàngyánwēishízhàngchén
毫端猶見雪精神
háo duān yóu jiàn xuě jīngshen
秉嫌拂袖多寒氣
bǐng xián fúxiù duō hánqì
我是人間避熱人
wǒ shì rénjiān bì rè rén
秋の夜の会話
草野心平(1903~88)
さむいね
ああさむいね
虫がないてるね
ああ虫がないてるね
もうすぐ土の中だね
土の中はいやだね
痩せたね
君もずいぶん痩せたね
どこがこんなに切ないんだろうね
腹だろうかね
腹とったら死ぬだろうね
死にたかぁないね
さむいね
ああ虫がないてるね
『第百階級』(昭和3)所収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Jamais une
erreur les mots ne mentent pas Ils ne vous
donnent plus à chanter Au tour des
baisers de s’entendre Les fous et
les amours Elle sa
bouche d’alliance Tous les
secrets tous les sourires Et quels
vêtements d’indulgence À la croire
toute nue. Les guêpes
fleurissent vert L’aube se
passe autour du cou Un collier
de fenêtres Des ailes
couvrent les feuilles Tu as toutes
les joies solaires Tout le
soleil sur la terre Sur les
chemins de ta beauté.
Paul Éluard (1895-1952) 가을에 / 서정주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門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오게 低俗에 抗拒하기에 여울지는 자네. 그 소슬한 시름의 주름살들 그대로 데리고 기러기 앞서서 떠나가야 할 섧게도 빛나는 외로운 雁行ㅡ이마와 가슴으로 걸어야 하는 가을 雁行이 비롯해야 할 때는 지금일세. 작년에 피었던 우리 마지막 꽃 ㅡ菊花꽃이 있던 자리, 올해 또 새 것이 자넬 달래 일어나려고 白露는 霜降으로 우릴 내리 모네. 오게 지금은 가다듬어진 구름. 헤매고 뒹굴다가 가다듬어진 구름은 이제는 楊貴妃의 피비린내나는 사연으로는 우릴 가로막지 않고, 휘영청한 開闢은 또 한번 뒷門으로부터 우릴 다지려 아침마다 그 서리 묻은 얼굴들을 추켜들 때일세.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문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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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시 "La terre est bleue comme une orange" 는 현소자의 62회 속속 불참으로 63회 속속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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