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에 한 번, 서울에서 진행된 강연의 원고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글'이란 보통 독자가 동시에 상정되지 않지만, 이 책에 수록된 글은 특수합니다.

살되, 공부의 희망과 접속하려는 청중, 현장이 내내 존재하였습니다.

찾아온 이들에게 적실하게 응하시려는 선생님의 숨은 노동이 계속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응(應)해서 '해야 할 말'을 하라고 하셨는데,

이 강연의 형식 그리고 글속에는 그렇게 깊게 실천하고 계신 묶음과 자유가 흐르고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고 알아가는 정교한 개념과 사유를,

단정한 책으로 휴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물질성을 통하여,

배운 언어들을 생활의 한 자리에 분명히 위치시키고 매듭을 만드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강연 때마다 무려 6시간 정도를 꽉 채워 만나주셨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해서 걷고 계신 선생님의 시간을 차마 헤아리기 어려워, 

다만 깊이 허리를 숙이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한국적 교양의 실패와 여자들의 공부론』이 출간되었음을 알립니다 !

오늘부터(11/8) 인터넷 서점에 배포되어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도 덧붙입니다.

- 예스 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3496792

-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280469

-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365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