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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라는 현장 속으로 자신을 개방하시는 선생님을 통하여,

글과 말, 생활과 공부, 과거와 미래가 통합되는 계시적 순간을 목도합니다.

신간에 수록된 글들은, 강연 원고를 읽는 첫 번째 독자들을 거치고, 듣는 타자들의 몸을 통과하였으며, 그렇게 이미 여러 지평과 층위를 품고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의 무의식은,

겹의 시간과 온축된 사유와 접속하며 (저도 모르게) 어떤 흔들림과 배회 그리고 화해와 통합의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의 신간, 생활공부와 현명한 관념론의 길이 출간되었습니다.

몸을 변하게 하는 활자(活字)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끊임없이 다시 시작하시며 나아가시는 선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


강연 수강자 후기



강연을 듣는 날은 거인의 등에 업펴 지난 사상들이 길을 내어 온 마음의 산책로를 둘러보고 오는 소풍날입니다.” (김)

 


장강에는 서너 시간이면 나눠줄 지식이나 지혜는 없습니다. 대신 그곳을 채우는 건, 창문에 천을 덧대 부드럽게 스며드는 빛과 찾아온 이웃에게 응하는 숙인들의 가만한 말과 몸짓입니다. 그 따뜻하고 조심스러운 환대를 받으며, 자기라는 골방에 갇혀 있던 저는 공부가 나를 바꾸는 일임을 다시 배웁니다.” ()

 


무릇 언어가 사회적인 것이라면, 모든 말과 글의 정당한 권리 원천은 타자와의 만남의 현장, 곧 공감(com-passion)일 수밖에 없다. 공감에서만 더 적실하고도 충분한 말(때로 침묵), 그런 점에서 더 적합한 말, 다시 말해 그의 지금-거기서의 구제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함께 구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강의는 미리 준비된 원고 속에 완결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그 강의는 참석자의 관심과 고유한 사연 등 바깥에서 주어지는 질문에 열린 채로 시작하며, 거기에 응해서만 심화된다. 선생님의 강의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오직 그의 응하기이며, 사물과 사람을 다르게 대-접하는 방식이다. 그의 앞선() 응하기의 생활()’을 통째 목도하는 경험을 통해, 선생님의 강의는 모든 사태에 기원적으로 연루돼 있던 나의 개입의 문제가 드러나게 한다. 그리고 그 문제적인 자리에 대한 정직한 인정과 인식으로부터 우리가 진짜 공부의 길로 나아가도록 안내한다.” ()

 

 

장숙강은 익숙한 공부의 문법을 벗어난 낯선 형식의 배움입니다. 수강생의 자리를 지나 '학인'으로, 강사라는 역할을 넘어 '선생'을 만나며, 서로가 동무이자 '동학'으로 열어갑니다. 공부 아닌 것이 없는 그 자리에 이르러 어느새 설핏 미래의 나와 우리를 엿봅니다.” ()

 

 

선생님의 말과 글을 만난다는 것은 이 땅에서 가장 큰 축복이다. 이 땅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구제하는 복음이기 때문이다.” (여일)

 


말과 어긋나고 말이 박대받는 세속적 경험에 균열이 생깁니다. 우리가 말하는 존재였음을 긴절히 대접하는 글과 말을 통하여, 고맙고 다행하게도 지금의 나 보다, 조금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언어적 실천이 로써 현시되는 현장을 경험하며 저도 모르게 정화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는길)

 


나는 장숙강(藏孰江)에서 무엇을 어떻게 반복하고 있는지가 결국 공부의 알짬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말에 의지해서 나는 반복하여 장숙강을 들으러 다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차분하게 되비추는 을 들으러 다닙니다. 나를 비추는 등불을 얻어야 내가 빛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린)

 


돈과 건강을 위한 자기 계발을 통해 때로 성장을 느끼고, 문화·교양과 사소한 소비차이에서 개별성과 의욕을 구하고, 거대 담론을 탐닉하며 냉소와 허무주의로 삶을 알거냥 하게되는 세속에서, (낮은공부로)생활을 바꾸는 실용적인 공부로 시작하여, (작은철학으로)엉켜있는 앎을 차례차례 풀어나가고, (적은생활로)몸과 마음의 변비를 풀고 싶은 이가, 화자와 청자간의 소외 없이 생활의 예()와 중()이 실현되는 장숙강을 방문했을 때 그()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시작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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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린 2026.04.07 13:04

    선생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책은 제게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밝은 세속에 살면서도,
    간신히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의 길을 찾아내어 뒤따를 수 있는
    幽玄玄妙之道의 携帶用地圖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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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신 15 시간 전
    지린, 고마워요. 축하의 글이 흥미롭군요. 늘 건강하고, 학인의 길, 언니의 길, 작가의 길 '자분자분히' 잘 걸어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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