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4일 속속(50회)
악셀 호네트(Axel Honneth)의 <물화: 인정이론적 탐구>, 남은 부분을 다룹니다.
순서대로 발제하고, 강의, 토론, 조별토의 등으로 진행합니다.
여분의 시간이 있으면, 그간 공부한 <모방, 인정, 물화>를 대략적으로 정리, 복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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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4일 속속(50회)
악셀 호네트(Axel Honneth)의 <물화: 인정이론적 탐구>, 남은 부분을 다룹니다.
순서대로 발제하고, 강의, 토론, 조별토의 등으로 진행합니다.
여분의 시간이 있으면, 그간 공부한 <모방, 인정, 물화>를 대략적으로 정리, 복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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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ㅇㅅ 하람 김ㅂㄹ 토우젠 영도 지린 허ㄱ 연니자 형선 현소자 박oo 진진 시란 해완 우ㄱㅇ , 孰人 15명이 참석합니다.
청강1인 (ㅎㅇㄱ 씨).
1. 기념 순서로 그간 [선생님께 배운 것과 숙인에게 배운 것]을 나누었습니다. 이 장소라야 가능했던 ‘배움’과 ‘사귐’이 낭송되었습니다. 孰人의 글과 시란의 축시, 선생님의 축사, 영옥 님의 축가는 반걸음 미래의 것이었습니다. 그날 그 시간의 말(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선생님께서 ‘담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뵌 미옥 님은 ‘담론 능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습니다.
논리를 세공하지 못하고 뭉뚱그려 퉁 치는 사고의 버릇도 일종의 ‘나태함’이었습니다. 사적 경험을 공적 언어로 재구성하는 학인의 책임을 가져오게 되었고, 차츰 내 세계를 건축하고 내가 살 집도 짓고 싶었습니다.
3. 50회 동안 藏孰에는 ‘더불어 되어가고자’ 애쓴 어떤 존재가 계셨고 그분이 계셨기에 제 꼴에 정직하게 절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의 지도(map)를 따라, 인류의 현/성인들이 쟁취한 베이스캠프로, [신뢰]로, 아득한 곳으로, 이동해갑니다.
4. 먼 곳에서, 50회 속속을 찾아주신 청강자 한 분 손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숙인과 함께 숙인처럼 계셔주셨던 세 분께 감사드립니다.
5. “인간의 실존은 조건적 실존이기 때문에 사물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사물이 인간 실존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면 한낱 아무 상관없는 품목 덩어리, 즉-비 세계일 뿐이다”(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76쪽)
장숙의 다기, 식물, 책상, 걸레, 문 등 우리의 조건이었던 사물들을 떠올립니다. 무능한 듯 정지한 사물을 돌보려 했으나, 외려 돌봐진 건 누구(孰)였고 나였습니다. 장소와 사물을 통해 우회해서, 우리의 어떠함을 돌아보고 돌보는 일을 계속해야겠습니다.
1. 속속의 공부가 어느덧 50회를 맞이 하고 보니 1년여의 일들이 아득하게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저의 에고를 들여다보며 절망하던 시간들, 또한 선생님과 숙인들로 인해 배워가며 저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던 시간들, 미래의 저를 기다리며 느리지만 오늘도 반걸음 걸어갑니다.
2. 이미옥님의 여성 주체학을 듣고....
"남성-노동자" "여성 -소비자" 라는 각자의 젠더 경제 속에서 제 역활을 다함으로써 남성 지배를 공고히 만듭니다.
여성이 처한 조건들이 여성의 성 역할에 우리가 갇혀 있으므로 인해 우리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다는 것이 뼈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소비의 주체가 아닌 여성 자신의 주체로 설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일까? 기본 소득제도 결국 '소비할 수 있는 인간들'의 개발이라는 말이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자본주의 체계속에서 우린 소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소유냐 존재냐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 삶은 존재로 살기엔 너무나 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주체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들 ... 변덕과 허영 사이비 주체성.
여성이 스스로 주체가 될 수 있다면 그건 우리가 처한 위치로 인해 상처와 절망을 바라볼 수 있고 그걸 통해 피어날 어떤것들을
희망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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