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d by 효신)
'<속속>에 어느 새 힘(德)이 붙어 <장숙>을 이루었습니다. 藏孰은 알다시피 '누구를 숨겼나?'라는 뜻으로, 어떤 사람들의 장소를 말합니다. 그 학인들을 '누구?' 즉 孰人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러므로 <장숙>과 숙인은 의문형의 志向속에서 늘/이미 생성 중인 존재입니다. 변하지 않는다면, 누구인지, 어디인지를 물을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지요. 孰人은, 어떤 사람들이 어떤 장소를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묻는 의문형의 길입니다. <속속>의 공부가 늘 시(詩)를 놓지 않는 이유도 이 길 속에 있습니다.' (2019년 5월 4일, k 선생님)
1. 약속에 견결했는가?
2. 설명하되, 변명을 포기했는가?
3. 주변 물건과 동물에 슬금했는가?
4. 낭독으로 정신을 단아(端雅)하게 지켜왔는가?
5. 복종과 죽어주기의 실천을 했는가?
6. 좋아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다스렸는가?
7. 내 자신의 (이미-늘) 개입을 明察했는가?
8. 도움과 베품 속에서 마음을 비웠는가?
9. 不遷怒를 지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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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고양 속속시절, 선생님께서 학인들에게 주셨던 '의문형'의 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