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리치>의 전기를 읽은 후에는 <현장법사>(샐리 하비 리긴스, 민음사)를 교재로 삼아 공부합니다. 마테오 리치와 현장법사를 겹쳐 읽으면서 사색하면 동서양이 맺히고 갈라지는 지점을 환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희대의 여행자들, 전교자들, 번역가들, 그리고 현인(賢人)들의 이야기는 다만 놀라운 삽화의 더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위대한 역사의 원천이자, 기독교와 불교가 중국을 만나 한역(漢譯)되는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열리며 뻗어나가는 문명문화사적 전기의 광활한 지평입니다. 이 두 사람을 잘 통과하는 공부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티미한 대학에서 수천만원을 쓰며 수년간을 노니작거리는 것보다 명백히 복된 일입니다.
(역시 이 책도 절판이니, 헌책방이나 도서관 등지를 잘 살펴 서둘러 구하기 바랍니다.)
<현장법사>책을 구하였고, 차후 제본신청 절차를 안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