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회명재(晦明齋)에서 천일을 맞이한 속속의 공부가 이곳 숙인재(孰人齋)로 이어져 한 해를 넘겼습니다. 이날 열린 개숙식 행사는 공부의 길을 열어주신 선생님과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힘써 돕는 숙인들과 더불어 숙인재의 개숙을 축하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방문해주신 여러 손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숙인재에서의 공부가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신독희공(愼獨喜共)’의 공부를 떠올리며, 혼자 있을 때에 삼가고 더 정밀하게 정진하되 함께 어울릴 때에 ‘화(和)’하고 ‘희(喜)’할 수 있도록, 공부길을 그렇게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