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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ㅇㅇ, 회옥, 희명자, 김ㅊㄹ, 허ㅎㅈ, 오ㅅㅇ, 6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은  '4. 차분하다' (45쪽) 를,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말의, 어떤 쓸모'를 (127~136쪽) 낭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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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마친 후에 각기 공유했던 문장과 작은 글입니다. 


__김ㅊㄹ 님

나는 어린시절은 떼쓰지않았고 거의 스스로 아님 포기로 일찍이 떼쓰는걸 버리고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자립도는 높았던 것 같다. 대거리는 시도도 안한 상태이다. '억압된 것은 되돌아오는법' 이 문구가 결혼 후 나타났다. (중략) 내가 누군지를 아는, 내 정체성을 찾고 싶어진다. 현재 배우고 있는 이 장소에서..


"충동은 그 성격과 형식이 유아적이므로, 이 형식 밖에서 충동성을 유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억압된 것은 되돌아오는 법'(프로이트)이라면, 문명문화의 과부하 아래 잠복하고 있을 생명과 생존의 원충동은 사람의 일생에 걸쳐 예상치 못한 일출(溢出)의 움직임을 보이곤 할 것이다."(<집중과 영혼>, 52쪽)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즉시 떼를 쓰는 대신 나름의 대거리를 시도하고, 대타자 혹은 권위자를 좇던 태도를 주체 안으로(ein)-바꾸어(wenden) 곧 '이의를 제기하게(einwenden)'된다."(<집중과 영혼>, 49쪽)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일은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아는 종류의 것이다."(<집중과 영혼>, 58쪽)



__이ㅇ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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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회옥

새롭게 구성될 주체(화)! 말의 범람 속에서 난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떤 말이 나의 몸과 어긋나지 않고 나를 도우며 타자성의 소식들 가져다 줄까, 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알면서 모른 체하기'는 새로운 주체화의 길을 걷자 할 때에 매우 효과적으로 선용될 수 있다. 에고(ego)나 자아(Das Ich)가 아니라, 세속을 길게 돌아다니는 중에 만난 눈 밝은 동무들의 시선 속에 묻어온 내 진실과 그 가능성의 지평 위에서 새롭게 구성될 주체(화)! 그런데, 이 가능성중의 중요한 한 갈래는 자연히 언어적 맥락을 타게 되는데, 그 요체는 '몸은 말을 싫어한다'는 내 지론에 있다. 비록 무의식이나 문화인류학적 제도가 언어구조적이라는 통설에 일부 동의하더라도, 몸은 섣부르고 오연한, 자아통합적인 발화에 오싹해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도나 생각과 일치시키려는 어리석고 그릇된 동일화의 순간을 강화하는 것은 바로 그 같은 발화(말)다. 그러므로 나는 그 동일화를 내부에서 해체하려는 실천을 일러 '산책'이이라고 불러왔던 것이다." (<비평의 숲과 동무 공동체>, 129쪽)



__희명자  

"인간은 자신의 세계와 구성적으로 상호의존의 관계를 맺는다. '장안 하늘에 뜬 한 조각의 달(長安一片月)'(이백)도 이미 시적 화자의 객관적 외부에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인간이라는 주체는 외부를 '상황'이 되게 하고 대상을 의미의 초점으로 바꾼다. 나의 선택에 의해서 내 세계는 그 풍경을 바꾸고, 세계의 변화는 거꾸로 나의 주체적 개입을 재촉하며,  이 개입은 내 주체의 성격과 지향을 재구성한다. 그런 뜻에서 인간의 장소는 동물의 텃세권과 다르고, '영혼'을 낳아놓은 인간의 주체는 자기보존에 적응된 동물의 통각(統覺)과는 다르다."(<집중과 영혼>,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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