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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는 <문화의 기원>의 남은 장을 발제하고,

그 전체를 복습, 정리함으로써 마무리합니다.

이어서 공지한대로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로 옮아갑니다.

우선 1(2)2(3)의 총 5장을 발제와 질의응답, 그리고 조별토론 등으로 다룹니다.

반장은 이 다섯 장의 발제를 숙인들에게 맡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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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8.12.17 23:34

    형선  양bn  연니자   장js  영도  박oo  허ㄱ  시란  지린   김ㅂㄹ  이ㅈㅇ  현소자   jjj   하람   토우젠 진진  16명의 孰人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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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신 2018.12.18 10:42
    43회부터는 다시 <집중과 영혼>을 읽고 해설합니다. 복습시간을 이용, 30분 정도 진행할 예정이니, 지참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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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물시 2019.01.01 00:04
    * 공부란 몸의 기입되는 것을 바꾸는것- 태도, 생활양식을 통해 몸의 거짓, 애욕, 원념과 싸운다.
    * '스트레스', '피로' 등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때문에 골병드는 것보다, 스트레스는 나쁘다는 생각(마음)때문에 골병든다. 마음의 어휘를 잘 가려서 사용하자.
    微(신미) : 소비의 사회를 넘어가기 위한 태도로서 작은 것에 집중하고, 소중히 한다. -k

    주변의 사물이 쉽게 버려지는, 사멸되어 가는 사회에 나도 한몫하고 있다. 사물과의 관계맺기에 힘써야겠다.
    * 2019년 과제
    1. 거짓말하지 않기
    2. 몸공부
    3. 외국어 공부(영어, 한문)
    4. 주5일 30분 필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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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1.01 01:38

    *

    당신을 감싸주고 당신을 발가벗기네,
    장미의 가장자리, 상처의 가장자리
    스스로 구원이 되는 마지막 시선
    (고트프리트 벤의 詩 일부)

    말(馬)이 귀하고 값비싼 때였다. 마굿간에 불이 났다. 공자는 "傷人乎不問馬"하였다.
    사람이 다쳤느냐고 묻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쳐쓰러진 말을 끌어안고 울었다던 어느 서양 철학자가 떠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사회가 제대로 서야 사람들의 이웃들(四隣)에게로 해가 가지 않는다는 공자의 의지를 좁은 소견으로 헤아려본다.

    斂華就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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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진 2019.01.03 17:57
    1. 천마(天摩)산과 마천루(摩天樓·Skyscraper)
    이개의 ‘박연폭포도’를 읽던 중, 천마산의 유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천마(天磨)는 ‘하늘을 갉아먹을 듯 높음’을 뜻하기에 전국의 높은 산 중, 천마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럿 있다는 것이다. 고층건물을 뜻하는 skyscraper 또한 본디 ‘하늘을 긁는 자’라는 의미이므로 ‘천마’와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고, 한자로 옮기면 ‘마천루’가 된다.
    cf.)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울산, 인천, 남양주, 부산, 하남, 원주, 계룡 등 전국 곳곳에 천마산이 있다.

    2. 서양 근·현대 철학사를 관통하는 ‘타자성(他子性)’
    ‘문화의 기원’(지라르)에서 ‘계몽의 변증법’(아도르노)까지 서양 현대 철학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슈는 ‘타자성’이다. 타자의 모방을 통해 인류의 문화가 생성되었음을 이야기하는 지라르, 현실은 ‘시스템’(이라는 타자) 속 기호의 교환이라는 보드리야르, 현대성이란 원-과거(‘신화’라는 타자)의 강제적 반복이라는 발터 벤야민, 현대의 문화는 획일화된 체계(라는 타자) 속 차이 없는 반복일 뿐이라는 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의식적으로 내 생활에 잠입한 타자에 대한 사유다.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을 어떤 부류에 넣음으로써만 살아남을 수 있다. 순응하지 않는 경제적인 무능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나아가 정신적인 무력증을 초래”한다는 아도르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각자 어떤 저항의 사연을 간직한 속속의 얼굴이 떠오른다. 체제와의 불화 속에서도 견결히 생활하는 그들과 더불어 내 생활을 조형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3. 무엇의 부산물일까
    “자기실현의 과정에서 반드시 기연(奇緣)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무릇 자기-실현이란 자기-목적으로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기’를 향할수록 자기-실현이 불가능해지는 당착인 것이다. 자기실현은 오히려 어떤 부산물로서만 가능해지는 과정이다.” - K
    자기실현은 오히려 자신을 비워내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내겐 매개자가 있어 다행이다.

    4. 선생과의 과도한 긴장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생님께서 “사람과의 관계가 설정되어야 공부도 된다.”, “선생과의 과도한 긴장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관계의 설정은 곧 차이의 인정을 말한다. 과도한 긴장은 개별 주체 간 관계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상태이다. 선생님과 나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되, 내 자신을 과도하게 검열하거나 비판하지는 말아야겠다.

    5. 자본제에 대한 항의, 교통사고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에서)
    “교통사고, 그것은 소비사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대한 해프닝인데, 소비사회는 이 교통사고에 의한 물질과 생명의 의례적 파괴 속에서 자신의 과도한 풍요의 증거를 얻는다.”
    보드리야르는 ‘소비의 사회’에서 자본제에 항의하는 두 가지 유형으로, 자동차 사고(능동적 거부)와 피로(수동적 거부)를 든다. 한병철의 ‘피로사회’가 강변하듯, 현대 소비사회 속 만인대중의 ‘질병’으로 등재된 피로는 ‘거부의 형식’이라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자동차 사고는 언뜻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대량생산되고, 여전히 자본제 사회 제1의 생산 아이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이면에, 매년 전 세계적으로 한국전쟁 사망자수보다 더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배후에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대중의 무의식과 (엄청난 수의 교통사고가 일어남에도 계속된 자동차 생산을 용인하는) 체제 간 어떤 밀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현대 사회의 대중은 자동차를 몰면서 신화적 의례를 행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논의로 확장된 개별토의는 인간의 숨겨진 폭력성과 결탁하여 교묘히 작동하는 체제의 이면을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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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람 2019.01.17 17:50
    1. 공부의 체질화를 가로막는 세 가지
    "무엇을 배우는데 노상 거짓, 노상 원념, 노상 애욕에 싸여 있으면 공부가 아무소용 없습니다."(K님)

    2. 어느체계이든(자본주의든 공부모임이든) 순응하지 못.한. 별종의 결말
    <계몽의 변증법>(1945), 아도르노/호르크하이머
    "인간의 욕구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그 만족을 저지당하며,,,개인은 겉보기에는 자유이지만 실은 사회라는 사회경제적 장치의 산물'(234)
    "순응하지 않는 별종은 경제적인 무능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나아가 정신적 무력증을 초래"(243)

    3. 과거의 나로부터의 해방
    "새로운 생활정치"
    "꽃은 거두고 열매를 향해 나아가자"
    (K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