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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21:12

시읽기(44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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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ジミ


夜中に目をさました。

ゆうべ買ったシジミたちが

台所のすみで

口をあけて生きている.


「夜が明けたら

ドレモコレモ

ミンナクッテヤル」


鬼パパの笑いを

私は笑った。

それから先は

うっすら口をあけて

寝るよりほかに私の夜はなかった。


石垣りん(1920~2004)






Nothing Gold Can Stay

Robert Frost

1923

Nature’s first green is gold,

Her hardest hue to hold.

Her early leaf’s a flower;

But only so an hour.

Then leaf subsides to leaf,

So Eden sank to grief,

So dawn goes down to day

Nothing gold can stay.




黃賓虹題設色山水>

huángbīnhóng <tíshèsèshānshuǐ>

 

意遠在能靜

yìyuǎnzàinéngjìng

境深尤貴曲

jìngshēnyóuguìqū ]

咫尺萬里遙

zhǐchǐwànlǐyáo

天游自絶俗

tiānyóuzìjuésú


 

范仲淹 <江上漁者>

fànzhòngyān <jiāngshàngyúzhě>

 

江上往來人

jiāngshàngwǎngláirén

但愛鱸魚美

dànàilúyúměi

君看一葉舟

jūnkànyíyèzhōu

出沒風波裏

chūmòfēngbōlǐ

 

 

高騈<山亭夏日>

gāopián <shāntíngxiàrì>

 

綠樹濃陰夏日長

lǜshùnóngyīnxiàrìcháng

樓臺倒影入池塘

lóutáidàoyǐngrùchítáng

水晶簾動微風起

shuǐjīngliándòngwēifēngqǐ

滿架薔薇一院香

mǎnjiàqiángwēiyīyuànxiāng



EIN WINTERABEND

Georg Trakl (1887- 1914)

 

Wenn der Schnee ans Fenster fällt,

Lang die Abendglocke läutet,

Vielen ist der Tisch bereitet

Und das Haus ist wohlbestellt.

 

Mancher auf der Wanderschaft

Kommt ans Tor auf dunklen Pfaden.

Golden blüht der Baum der Gnaden

Aus der Erde kühlem Saft.

 

Wanderer tritt still herein;

Schmerz versteinerte die Schwelle.

Da erglänzt in reiner Helle

Auf dem Tische Brot und Wein.




L’Avenir

 

Guillaume Apollinaire

 

Soulevons la paille

Regardons la neige

Écrivons des lettres

Attendons des ordres

 

Fumons la pipe

En songeant à l’amour

Les gabions sont là

Regardons la rose

 

La fontaine n’a pas tari

Pas plus que l’or de la paille ne s’est terni

Regardons l’abeille

Et ne songeons pas à l’avenir

 

Regardons nos mains

Qui sont la neige

La rose et l’abeille

Ainsi que l’avenir





아네스의 노래 


                                         양미자 (이창동)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영화 '시(Poetry, 201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