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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속속에서 저는 "형식과 영혼은 일치한다."라는 문장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다 모르는 문장이어서 저는 이 문장을 복습하며 이런저런 궁리를 했습니다.
내 영혼을 위하는 유일한 법식은 내 삶의 형식을 살피는 것일 테지요.
형식으로만 영혼을 살핀 수 있고,
형식으로만 타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테지요.
형식만이 가까스로 공유가 가능한 것일 테니까요.
천산족모임은 별 형식도 없는 형식입니다만,
모든 조금함을 잠시 벗어두고,
반갑게 만나서 서로의 영혼을 살펴줄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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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천산족 모임이 19일(토), 정오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금시암에서 열립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영원한 자기소개,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보다』낭송(輪讀),
15분 별강과 千一筆房 에 이어서 『미들마치』를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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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인은 댓글로 참석신청을 해주세요.
숙인이 아닌 이들은 제게(01097705859, 지린) 문자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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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은 장숙후원금 1만원을 냅니다.
(3333286415725 카카오뱅크/예금주:마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