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曉嶽愼嵐의 후기
우리는 정오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고 아무런 이견없이 동무론 3판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신판서문부터 꼼꼼히 읽어가며 잠시 어떤 단어, 어떤 문장, 조사 하나에도 멈추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무론3판은 그 전의 동무론과는 다른 새로운 책이었습니다. 신판서문이 끝나는 여백에 저는 연필로 적었습니다.
'공부하는 자만이 동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짧은 후기를 남기며 걷는자의 고독이 밀물처럼,
나의 심장을 향해 차갑게 그러나 뜨거워질 그 시작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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孰定而匪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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遲麟의 사진과 후기
"초월, 어떤 식이든 그것은 동무 아닌 것의 거의 모든 이름이니,
무릇 동무란 초월하지 않는 것이다. (초월이 아니라 '불화의 생산성'!)"
동무론 3판 91쪽
동무론 3판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동무론 2판도 함께 펼쳐놓고 읽어나갔다.
그 덕분에 우리는 동무론 2판 문장들이 섬세하게 수정되어서 3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무론 1판과 2판을 열심히 공부한 한 동무에 따르면, 1판과 2판은 문장이 수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문장이 수정된 것을 발견할 때마다,
동무론 3판은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책이 되어갔다.
문장이 수정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래된 문장이 수정될 수 있었다는 것은 무엇일까?
수정된 문장은 평온을 가져다주었다.
예상 못했던 독후감이다.
바람과 하늘에 함께 감탄하고, 걷다가 발견한 야생화 한 송이를 둘러싸고 안부 인사가 늘어지는.
그 산책로의 입구를 알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든든한 뒷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