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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담>에서의 서촌강의, 2024/08/17


후학들의 글과 말을 흠뻑 누린 밤이었다. 제 운명과 재능과 흠결을 안고, 각자 제 걸음걸이의 책임이 물어오는 곳으로 이동해갈 것이다. 그 미래의 자리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며 개입이고 과보일 것이니, 그것을 미리 알아 흠칫, 제 운신을 다시 기약하는 자는 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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