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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직관 보다 아름다운 직관이 옳을 가능성이 더 많다.’

(…) ‘아름다운 것은 상당히 높은 빈도로 옳을 수 있다.’라는 것이에요.

미적 직관과 현실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상호 연관된다라고 할 수 있어요.(선생님)”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도 서로 맞닿아 있음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어울려 서로 손을 보태어 차린 밥상에서, 어울려 손을 내어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세상에 떠다니고 있는 ‘주인없는 직관’이 포착됩니다.

‘누림’의 순간이  흐르고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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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길 16 시간 전

    식사 준비 후일담) 식사 준비를 하며 맞닥뜨리는 난관은 식재료의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손 큰> 저는 이번 식탁에서 덮밥과 미소된장국의 양을 가늠하는데 실패하였지요. 양이 초과돼서 부득불 언시에 내놓으면 어쩐지 미안하더라고요. 반대로, 적절하게 비워졌을 경우에는 묘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돋고요.
    애초 '아름다움'이란 것이, 도구와의 관계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식사에 참여하는 이들의 식사량과 선호도를 가늠하여 메뉴를 구성하고 양을 선택하지만, 이 관계에 아직은 데이터가 부족한 듯해요. 실패하고 때로 성공하면서 그리고 반복을 통하여 '적절함'을 익혀갑니다. 구절판의 야채는 어느 정도면 충분한지, 가지덮밥에 곁들이는 국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반찬의 종류에 따라서 미처 어떤 반찬은 소외되기도 한다는 것도요.
    적절함 속에 피어오르는 아름다움이, 매번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