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상인 一味

한여름 쥘부채를 쥐고 다니다 가끔씩 부채를 "촥" 펴서 부치곤 했다. 부칠 때 나는 바람도 바람이지만, 부채를 펼 때와 부치고 나서 접을 때 접은 부채로 왼손바닥을 쳐 "탁" 하는 소리를 냈는데 그 두 소리가 더 시원했다. 한데, 그 부채면에 시원한 시와 그림이 아니라 "自疆不息"이라는 글씨가 있었다. 
도리켜 생각하니 나도 어지간히 멋 없는 사람이었다. 지금이라고 무에 달라졌을까마는.

= 柳宗元, 江雪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萬逕人蹤滅(만경인종멸)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산산 어디도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길길 모든 길 사람 자취 끊어졌네 
외로운 배 도롱이 삿갓 쓴 노인
겨울 강에서 홀로 흰 눈 낚누나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 ?
    늑대와개의시간 2025.07.25 14:15
    쥘부채질하는 상인의 묘사에서 탁'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덕분에 저의 부채질도 더~ 시원해지는 발견'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6 189회 속속,발제: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를 넘어 정치의 길을 보다' newfile 늑대와개의시간 2025.08.15 21
325 유재통신(4) 정보과잉 시대: 현상과 대안 유재 2025.08.15 29
324 唐詩 一句一味(8) 君子意如何 상인 2025.08.12 28
323 나는 동무들을 "시간처럼" 대접한다 *출판사 제공 <동무론> 책소개 file 장숙藏孰 2025.08.10 81
322 唐詩 一句一味(7) 江淸月近人 상인 2025.08.07 46
321 唐詩 一句一味(6) 星垂平野闊 상인 2025.08.01 54
320 바로잡고 보태고 2 : ホルクハイマー, アドルノ 상인 2025.07.29 41
» 唐詩 一句一味(5) 獨釣寒江雪 1 상인 2025.07.24 88
318 唐詩 一句一味(4) 坐看雲起時 상인 2025.07.17 71
317 김애란 읽기(1) 어떻게 하면 돼요? file 는길 2025.07.14 111
316 바로잡고 보태고 : 1. ヴァルター・ベンヤミン 상인 2025.07.13 58
315 바로잡고 보태고 - 시작하며 상인 2025.07.13 41
314 唐詩 一句一味(3) 但聞人語響 상인 2025.07.10 56
313 唐詩 一句一味(2) 只在此山中 5 상인 2025.07.04 239
312 唐詩 一句一味(1) 1 상인 2025.06.30 144
311 유재통신(3) ANT와 아이들(2) 무시무시하고-아름다운 비인간행위자, 버섯 1 유재 2025.06.20 118
310 D - 1 조ㅇ남 그리고 독하와 상인 file 장숙藏孰 2025.06.15 187
309 D - 2 실무, 는길과 단빈과 유재 file 장숙藏孰 2025.06.14 181
308 D - 4 수ㅇ과 지린 file 장숙藏孰 2025.06.12 142
307 D - 5 숙비와 여일 file 장숙藏孰 2025.06.11 1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