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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의 부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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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自序

 

나는 철학자나 인문학자의 이름을 달고, 무능한 선생이자 초라한 서생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수상하고 무익한 시대의 변명으로서,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조차 할 수 없다(無學詩無以言)’는 공자의 말씀을 떠올리곤 했지요. 그래서 항용, 말없이 가능해지는 자리에서 희뿌옇게 새 말이 돋는(默默忘言昭昭現前) 작고 귀한 체험들을 모아서 내 공부의 경위(經緯)로 삼곤 했습니다. 철학자든 시인이든 필경 우스운 이름이지요. 다만 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므로, 바로 그 말-길과 더불어 못난 재주를 부리며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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