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jpg






/



서언

조각난 채로 구제한다

 


자기 구제의 공부가 근년의 주요한 관심사다.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이념이 있듯, 외려 근본 이기주의의 되치기 수법으로 각답실지脚踏實地의 공부를 얻어 안팎으로 유익하고자 한다. 제 앞가림조차 못 하는 학식, 이웃의 아픔에 무력한 고담준론, 평생을 붙들고 있어도 제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는 공부, 죄다 목구멍에 들러붙은 독버섯이나 진배없다. 앉은 자리는 오염되어 있고, 시선은 고르지 않으며, 제아무리 많은 지식으로도 지혜는 조각날 수밖에 없다. 불투명해도 깨단할 수 있고, 흔들리면서도 걷고, 조각난 지혜로도 세상을 살고 우주를 건넌다.

이 책은 202310월부터 20247월까지 서울 서촌에 있는 서숙’(‘장숙藏孰의 서울 강의장)에서 열 번에 걸쳐 강의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모임을 위해 애쓴 몇몇 숙인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경청해준 독자, 후학들에게, 그리고 한결같이 내 글을 마다하지 않는 글항아리의 이은혜씨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19-3) 동무론(3판), 글항아리, 2025 *신간 file 장숙藏孰 2025.08.13 21
» (33)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글항아리, 2024 file 장숙藏孰 2025.08.12 10
34 (32) 그림자 없이 빛을 보다, 글항아리, 2023 file 장숙藏孰 2025.08.11 27
33 (31)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늘봄, 2022 file 장숙藏孰 2025.08.07 21
32 (30) 옆방의 부처, 글항아리, 2021 file 장숙藏孰 2025.08.06 26
31 (29) 인간의 글쓰기 혹은 글쓰기 너머의 인간, 글항아리, 2020 file 장숙藏孰 2025.08.05 88
30 (28) 자본과 영혼, 글항아리, 2019 file 장숙藏孰 2025.08.04 30
29 (19-2) 동무론 2판, 최측의 농간, 2018 file 장숙藏孰 2025.08.01 38
28 (27) 차마, 깨칠 뻔하였다, 늘봄, 2018 file 장숙藏孰 2025.07.31 45
27 (26) 집중과 영혼, 글항아리, 2017 file 장숙藏孰 2025.07.30 32
26 (25) 당신들의 기독교, 글항아리, 2012 file 장숙藏孰 2025.07.29 25
25 (24) 봄날은 간다, 글항아리, 2012 file 장숙藏孰 2025.07.28 33
24 (19-3) 동무론 3판 출간 예정 ! file 장숙藏孰 2025.07.22 80
23 (23)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 한겨례출판, 2011 file 장숙藏孰 2025.07.21 39
22 (22) 세속의 어긋남과 어긋냄의 인문학, 글항아리, 2011 file 장숙藏孰 2025.07.18 42
21 (21) 공부론, 샘터, 2010 file 장숙藏孰 2025.07.17 32
20 (20) 영화인문학, 글항아리, 2009 file 장숙藏孰 2025.07.16 33
19 (19) 동무론, 한겨례출판, 2008 file 장숙藏孰 2025.07.15 34
18 (18) 동무와 연인, 한겨례출판, 2008 file 장숙藏孰 2025.07.14 25
17 (17) 산책과 자본주의, 늘봄, 2007 file 장숙藏孰 2025.07.11 71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