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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51108_063032376.jpg



서 언 


두번째 강연집을 냅니다. 제목에 다 담지 못하는 여러 주제와 주장, 탐색과 대화까지 작은 선물처럼 배송되기를 바랍니다.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지 않는 날이 없어 내 생각의 탑은 직립의 노동을 알고 있지만, 그 탑의 어두운 구석은 독자들의 질긴 개입으로 더 밝아질 것입니다. 서로 마주 보면서 응하는 강연이었기에, 더욱 글의 행간은 강의 장의 수많은 마음 사이로 잠시 피었다가 사라져간 이해와 오해, 탄식歎-과 감탄歎-, 미소와 냉소, 후회와 희망, 저항과 감사로 치면해 보입니다. 어쩌면 생활이 부실한 탓에 긴 세월 글쓰기를 일삼고 있으나, 서로 간에 이 글로써 다시 나은 생활을 희망할 수 있기를,  알기나 돕기보다 견실해야 할 '되기'의 공부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모든 사상 속에는 함부로 잊힌 감사의 적바림이 배어 있지요. 서언으로 이 책이 나오도록 도운 이웃들의 손길을 가만히 만질 수 있기를 빕니다.


2025년10월23일, 端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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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진 2025.11.06 08:57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자득의 문을 열고 희망의 길을 걸으며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애써 지혜와 영감을 나누어 주시는 우리 선생님! 공부길에 좋은 벗이자 길잡이가 될 좋은 책들을 앞으로도 많이 내어주시길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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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신 2025.11.06 11:15
    *수진씨, 내남없이 '시시한 에고'에 붙들려 바둥거리고 있는 세속, 그 너머로 아득히 걸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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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린 2025.11.06 13:19
    선생님의 새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널리널리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 손에 저 새 책이 들려 있기를 기원합니다.

    선생님께서 강연원고 써내시고 책 내시는 것을 가까이에서 뵈면서,
    매번 글쓰기 마감 약속조차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제 실력을 헤아려보며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처럼 저도,
    살면서 공부하면서 글을 쓰면서,
    이 모든 각각의 행위가 분명하면서도
    더 부드럽게 더 통합되는 쪽으로 나아가겠습니다.
  • ?
    찔레신 2025.11.06 21:05
    지린, 고마워요. 읽고 쓰는 질기되 평심한 노동 속에서 매일의 일상과 정신이 더불어 영글어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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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如一 2025.11.11 21:20
    선생님 가까이에서 들은 말씀이 책으로 나온다니 참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직관에 가득찬 말씀들이 어리석은 후학들의 정신을 자라게하고 밝은 곳으로 이끌어 줄 것임을 확신합니다.
    선생님의 늘 새롭고 빛나는 말씀이 이 땅의 곳곳에 기록되어 세상이 밝아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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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신 2025.11.13 20:19
    여일, 더 차분하게, 더 꼼꼼히, 더 섬세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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