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一味
어떤 싯귀는 묘사대로 그림이 떠오르고, 어떤 싯귀는 엉뚱한 그림이 떠오를까?
유장하게 흐르는 황하가 저 멀리 지평선에 가물가물 닿아 있고, 그 지평선에 닿은
황하와 흰 구름이 물려 있는 첫 귀를 만난 순간 어째서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본 사막 풍경이 떠올랐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패턴이 개입한 것일까?

= 王之渙, 出塞 변방을 나서며
黃河遠上白雲間(황하원상백운간) 黃河는 멀리서 흰 구름 사이로 오르고
一片孤城萬仞山(일편고성만인산) 한 조각 외로운 城 만 길 산 위에 섰네
羌笛何須怨楊柳(강적하수원양류) 羌族 피리소리 하필 구슬픈 이별곡인가
春風不度玉門關(춘풍부도옥문관) 봄바람 玉門關을 넘지도 못하는데
